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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이름... 위안부 이름이 전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전부터 위안부의 이름에 의문을 갖다가이번에

위안부 이름이 전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전부터 위안부의 이름에 의문을 갖다가이번에 한국사 수업으로 위안부에 대해 더 정확하게 알게되고 이번에야말로 알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위안되다, 위안하다. 위로하여 마음을 편하게 함. 또는 그렇게 하여 주는 대상>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위안(慰安) 과위안부의 위안(慰安)이 같은 한자더라구요.진짜 정말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그런 뜻을 가지고저런 거지같은 이름을 붙인게 사실인가요? 전쟁으로 힘든 몸과 마음을 강간으로 위안하겠다는 뜻으로 지어진건가요 진짜? 아니라면 이름의 유래를 알려주셨으면 합니다.진짜라면 너무 역하고 죽이고 싶을 것 같아요ㅜ

안녕하세요?

위안부 어원에 관해 질문하셨는데요. 좋은 문제의식이라고 생각합니다.

질문자님처럼 많은 분들이 “위안부(慰安婦)”라는 명칭에서 느끼는 불쾌감과 분노가 바로 거기에 있습니다.

우선 일본어 사전을 확인해 보면 아래처럼 질문자님이 지적하신 우리나라 말의 "위안이 되다, 주다" 할 때 그 위안이 맞습니다. 그러나 실생활에서나 대화에서는 한자음 "위"의 "나구사메루" 라는 동사를 주로 사용합니다.

우리말도 그렇지만 위안을 주다, 위로하다 할때 쓰는 굉장히 친절하고 좋은 어감의 말입니다.

위안 慰安

  • 명사 慰安いあん, 慰なぐさみ, 慰なぐさめ.

エッセンス 韓日辞典-民衆書林

1. ‘위안부(慰安婦)’라는 말의 한자 의미

  • 위안(慰安) = 위로하다, 안심시키다.

  • 부(婦) = 여자.

  • 즉, 문자 그대로 풀면 ‘위로해 주는 여자’라는 뜻이 됩니다.

2. 이 명칭이 사용된 맥락

  • 이 말은 원래 일제 군부가 만든 군인 성노예 제도의 은폐적·미화된 표현입니다.

  • 일본군은 전쟁터에서 병사들의 불만을 잠재우고 통제를 위해 여성들을 강제로 끌고 가 성적 착취를 했습니다.

  • 그런데 이것을 “군위안소(軍慰安所)”, “위안부”라는 표현으로 포장했죠.

  • ‘군인의 긴장을 풀어주는 여성’처럼 군인 중심 시각으로 붙인 명칭입니다.

  • 다시 말해, 잔혹한 성노예 제도를 가리면서도 마치 필요하고 합리적인 제도인 것처럼 보이게 하려는 의도적 언어였습니다.

3. 오늘날의 문제의식

  • 그래서 한국·중국·필리핀 등 피해국에서는 오래 전부터 “위안부”라는 명칭 자체가 가해자 시각의 말이라는 비판을 해왔습니다. 대신 ‘일본군 성노예(被害者)’ 라는 표현을 쓰는 게 더 정확하고 피해자 중심적이라는 입장이 있습니다.

  • UN 인권위원회도 1990년대부터 “Japanese military sexual slavery”라는 용어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 말씀처럼, 정말 말도 안되는 끔찍하고 비극적인 일이었습니다.

  • “전쟁터에서 병사들이 여자를 강간으로 위로한다”는 의도가 언어 속에 반영되어 있는 이름입니다.

  • 단순히 ‘위안하다’는 중립적 의미가 아니라, 가해자가 “군인 위안”이라는 미명 하에 합리화하려고 만든 말이에요.

  • 그래서 피해자 입장에서는 “너무 굴욕적이고 역겨운 이름”일 수밖에 없습니다.

  • ‘위안부(慰安婦)’는 일제가 만든 군 성노예 제도의 미화된 이름.

  • 피해자 입장에서는 왜곡된 호칭이므로, 학계·국제사회에서는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라는 표현을 쓰고 있습니다.

  • 저도 다시 한 번 느끼지만, 올바른 문제의식과 역사관을 갖기위해 역사는 꼭 알고 배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답변이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